윤중천 [사진=뉴시스]

[월드투데이=강효진 기자]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및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이 이른바 '별장 동영상'을 처음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지난 22일 소환에 이어 두 번째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이날 A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12년 11월 윤씨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던 중 윤씨의 부인에게 간통 혐의로 고소 당했다. 이후 A씨는 "간통이 아니라 성폭행을 당한 것이고, 수십억원대 사기를 당했다"며 윤씨를 맞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윤씨에게 빌려준 벤츠 승용차를 가져오면서 차량 트렁크에 있던 이른바 '별장 동영상' CD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윤씨는 최근 수사단 조사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관련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 맞다고 밝힌 바 있다.

수사단은 윤씨의 이 같은 진술 등을 바탕으로 A씨를 재소환해 관련 동영상이 외부에 공개된 경위 및 윤씨와 김 전 차관의 관계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사단은 전날까지 윤씨를 네 차례 소환하는 등 구속영장 기각 이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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