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월드투데이= 신다영 기자] 논란이 된 장면은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대로 미션비가 지급되는 상황에서 벌어졌다. 멤버들이 주사위를 던져 연달아 숫자 1이 나오자 '1번을 탁 찍으니 엌 사레 들림'이란 자막이 나온 것이다.

시청자들은 이 자막이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말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에서 나온 말이다. 박종철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주요 수배자인 박종운의 소재를 알아내기 위한 경찰의 물고문·전기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1987년 1월14일 오전 11시20분경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 조사실에서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자, '경찰이 책상을 탁 하고 치자 박종철이 억 하는 소리를 내며 쓰러져 죽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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