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월드투데이= 신다영 기자] 지난 6월 1일과 2일(이하 현지 시간) 양일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LOVE YOURSELF:SPEAK YOURSELF’ 유럽 투어 공연에는 양일간 12만 팬들이 찾았다.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는 퀸, 마이클 잭슨, 마돈나, 원 디렉션, 에미넴, 에드 시런, 리한나, 비욘세 등 스타들이 오른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공연은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 개최였다. 그러면서 비영어권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2회 공연 총 12만 좌석의 티켓을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시켰다. 첫날 6월 1일 공연은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됐으며, 일본에서는 300여 개 극장에서 딜레이 뷰잉이 진행됐다.

팬들은 공연 전날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에서 상영된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보기 위해 모여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공연 당일 아침부터 웸블리 스타디움 일대는 이미 축제였다. 방탄소년단의 히트곡들을 함께 부르는가 하면, 응원법을 외치는 등 공연을 기대하는 팬들의 모습이 보였다.

또 국내외 차트에서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새 앨범 MAP OF THE SOUL:PERSONA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무대와 수록곡 ‘Make It Right’, ‘소우주 (Mikrokosmos)’ 등의 무대도 펼치며 객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6월 2일 공연에서는 팬들이 몰래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펼쳐졌다.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팬들은 2016년 발매한 앨범 ‘화양영화 Young Forever’의 수록곡 ‘EPILOGUE:Young Forever’를 한국어 떼창으로 불러 방탄소년단에게 감동을 줬고, 방탄소년단은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언젠가 꼭 서고 싶다고 다짐했던 이 곳에서 또 하나의 꿈이 이루어졌다.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꿈의 무대 웸블리에서 전 세계 팬들과 하나가 돼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다. 이 모든 영광을 가능하게 해준 아미(ARMY)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과 함께 만든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전 세계에서 우리의 공연을 응원하고 지켜봐 준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에 앞서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라이브 네이션과 웸블리 스타디움이 특별히 제작한 감사패를 받았다. 이는 웸블리에서 12만 관객 동원하고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를 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놀라운 업적에 대한 찬사와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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