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방송캡처

[월드투데이= 신다영 기자] 3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여에스더-홍혜걸부부는 티격태격하며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홍혜걸은 "시청자분들에게 불만이 많다. 의학 쪽으로 제가 논문도 찾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저는 조회수도 안 나오고 시청률도 안 나온다"며 섭섭해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자긴 의학계의 클래식이고 저는 의학계의 뽕짝이라는 거다. 맞는 말이다. 정통 의학이다. 그런데 재미가 없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여에스더는 유산균 사업으로 대박이 난 소식도 전했다. 누적매출이 2000억원을 달성한 것과 관련해 여에스더는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제가 열심히 전문가로서 대장 건강에 관심 가진 건 맞지만 저는 너무나 감사하게도 운빨이 좋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른여섯 살에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을 발견하고 우리 아이들 클 때까지 건강하게 살지 못할까봐 전세계 논문을 찾았다. 전세계에서 유산균에 관심을 가질 때 과학과 함께 딱 맞아진 거다"고 덧붙였다.

여에스더-홍혜걸부부는 2년 동안 각방을 썼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홍혜걸은 "2년 동안 각방을 썼었는데 최근에 방을 합쳤다. 하지만 침대는 따로 쓰고 있다"면서 "여예스더 씨가 갱년기 왔었는데, 저랑 말도 하기 싫어하고 너무 증세가 심했다"고 전했다.

여예스더는 인정하며 "제가 의사지만 직접 겪으니까 말로 표현을 못 하겠더라"면서 "정말 증세가 심했는데 부부 리얼리티에 출연해서 제 모습을 지켜보니까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여예스더는 이어 "제가 갱년기를 겪을 동안 남편의 폐에 혹이 있었는데 그게 자라나서 속상했다"고 덧붙였다.

송훈, 샘킴 셰프는 여예스더를 위해 갱년기 여성에 좋은 음식을 만들라는 미션을 받았다. 송훈은 문어 샐러드와 돼지 목살찜을, 샘킴은 문어 샐러드와 돼지 목살 스테이크를 준비했다. 송훈과 샘킴은 색다른 음식으로 여에스더-홍혜걸 부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여예스더는 "어떻게 돼지 목살로 이런 맛을 낼 수가 있냐"고 신기해했다. 홍혜걸 역시 "이런 맛이 난다는 게 신기하다"고 감탄했다. 박빙의 대결 결과 샘킴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이 꼽은 야채는 바로 브로콜리, 파슬리, 셀러리이었다. 유현수, 정호영 셰프는 아피제닌이 풍부해 몸에 좋지만 향이 강한 야채를 냄새를 없애면서 요리하는 방법을 찾았다. 두부 마니아인 홍혜걸을 공략해 야채를 넣은 두부를 만드는가 하면 브로콜리로 깍두기 같은 요리를 만들어냈다. 여예스더는 "두부는 밍밍하고 내 맛도 네 맛도 아니다"고 평가했고, 이에 홍혜걸은 "당신 혀가 이상한 거다. 난 두부가 너무 맛있다"며 투닥거리기도 했다. 대결 결과 유현수 셰프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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