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안고 시구를 하여 논란을 빚은 최민환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유튜브 캡처

밴드 'FT아일랜드'의 최민환(27)의 아들 시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화 유니폼을 입혀 최민환을 시구자로 내세운 한화 이글스도 난감한 상황이 됐다.

한화 이글스 유튜브 채널 '이글스TV'는 최민환 시구 영상을 삭제했다.

최민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최민환은 "얼마 전 한화와 LG의 야구경기에서 시구하는 과정에 있어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을 끼친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아들과 함께 시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는 최민환은 "시구하러 올라가기 전까지도 어떤 방법으로 시구를 하는 것이 가장 이 자리에 어울리면서도 안전할까 연습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면서 "이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세상에서 누구보다 짱이(아들)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민환은 지난 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 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시작 전 아들을 안고 시구자로 나섰다.

부인인 그룹 '라붐' 출신 율희(22)는 시타를 했다.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었다. 문제는 최민환이 타석에 들어선 율희를 향해 힘껏 공을 던지면서 빚어졌다. 갓 돌을 지난 아들의 목이 뒤로 꺾인 것이다.

다행히 아들에게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유튜브와 TV 등을 통해 이 장면이 방송된 뒤 "위험했다" 등 우려 섞인 반응이 나왔다.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해 5월 첫 아들을 낳았고, 그해 10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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