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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소년들 17% ‘컴퓨터 문맹’에 방치

18%는 인터넷 접속 불가 "잔인한 디지털 격차"

세계 최고의 문명국가인 미국에서 컴퓨터 문맹에 시달리는 청소년이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분석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학생의 17%는 집에서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AP는 10일 인구조사데이터 결과 분석을 토대로 미국 학생들 중 17%가 집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고, 18%는 광대역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특히 시골지역 학생들의 가정 내 컴퓨터·인터넷 사용률이 도시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AP 분석 결과 미시시피주 시골마을 메이븐의 경우 총 가구 294개 중 3분의 1이 컴퓨터를, 절반 가까이가 가정용 광대역 인터넷을 보유하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은 도시와 시골 학생들의 교육격차로 이어진다. 가정용 컴퓨터와 인터넷을 보유한 집안의 학생은 집에서도 꾸준히 읽기, 수학, 과학 등을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가정용 인터넷을 보유하지 못한 가정은 저소득층일 확률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인터넷 접속장벽 문제를 연구해온 재니스 플러밍 버틀러는 이 문제에 대해 "흑인들이 책을 가지지 않은 것"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업용 프레젠테이션 다운로드 및 온라인 과제 수행시 가정용 컴퓨터 및 인터넷 사용 여부로 인한 학습격차는 상당하다.

미 코네티컷 하트퍼드 지역을 비롯한 일부 학교에선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때 학생들에게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노트북을 나눠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보조금 문제로 지속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AP 지적이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인 제시카 로즌워슬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디지털 격차의 가장 잔인한 측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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