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월드이슈 월드핫뉴스
영국, 2050년 온실가스 없는 나라 된다
총리직을 사임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총리직을 사임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050년까지 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로 줄이는 내용의 법안을 발표했다.

영국은 주요 7개국(G7) 국가들 중 처음으로 오는 2050년까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아아들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신속하게 그리고 보다 과감하게 조치를 취할 때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 총리는 "이 나라는 산업혁명 당시 혁신성으로 세계를 이끌었다"라며 "이제 우리는 세상을 청정 지역으로 친환경적으로 바꿔야 한다. 기다리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이를 시행하기 위해 새로운 온실가스 저감 목표치를 담은 '기후 변화법' 개정안을 12일 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시행령(statutory instrument)이므로 의회에서 찬반투표는 필요하지 않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환경단체들은 정부의 배출가스 저감 목표를 환영하면서도 정부가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배출권 사용을 예고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더그 파 그린피스 영국 수석 과학자는 "산업혁명의 탄생지로서 영국이 선진국으로서는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중단하려는 것은 옳은 선택"이라며 "그러나 탄소배출권을 통해 그 부담을 개발도상국에 전가시킨다면 그 약속은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출권은 할당받은 기업들은 의무적으로 할당 범위 내에서 온실가스를 사용해야 하지만 남거나 부족한 배출권은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다음달 말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메이 총리는 환경 등 그동안 브렉시트 협상으로 다루지 못했던 정책들을 추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차기 총리에 도전하는 보수당 당대표 후보 모두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목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선두주자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우리 스스로 목표치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현 시점에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술은 변화하고 있고 이를 개선할 시간은 많다"라고 밝혔다.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은 "지구 온난화와의 싸움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은 단지 지구를 위해 좋은 것이 아니다. 일자리와 투자에도 도움이 된다"며 "전기차 개발, 새로운 에너지 생성 방식을 선도함으로써 전 세계에 새로운 기술을 수출하고 4차 혁명 선두 국가라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영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