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스쿠터 배터리를 5분만에 완충할 수 있는 새로운 고속 충전기술을 개발됐다. 사진은 지난 2017년 대림자동차가 제작한 소형 전기스쿠터 ‘어필’과 전기킥보드 ‘파스텔’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뉴시스 DB

이스라엘 스토어닷 "내년 하반기, 5분 충전 스마트폰 개발할 것"

전기 스쿠터 배터리를 5분만에 완충할 수 있는 새로운 고속 충전기술이 개발됐다. 전기 스쿠터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벤처기업 '스토어닷'은 11일(현지시간) 스페인 토롯사의 전기 스쿠터 리튬이온 배터리를 5분만에 충전하는 시연회를 열었다.

CNBC에 따르면 이스라엘 헤르질리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토어닷'은 이날 시연회에서 이륜 전기차를 이렇게 짧은 시간내에 충전 할 수 있는 기술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에너지기업 BP의 전략적 후원을 받고 있는 스토어닷이 개발한 168개의 배터리 셀이 하나의 팩으로 장착돼 있다.

도론 마이어스도프 스토어닷 CEO는 "우리가 전기 스쿠터 충전을 통해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충전 기술의 능력"이라며 "우리는 배터리에 흑연을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마이어스도프는 "흑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충전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요소이기 때문"이라며 "게르마늄과 실리콘을 결합한 유기화합물이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는데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스토어닷은 5분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과 충전기를 내년 하반기에 선보이고, 2023년에는 고속 충전 전기차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포르세는 최근 4분 고속충전으로 60마일(96㎞)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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