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사막에서 첫번째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사진출처=Stratolaunch Systems

여객용 아닌 공중 우주발사대…판매가격은 4700억원

날개의 폭이 118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가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운항준비를 완료했다.

비행기 2대를 나란히 붙인 형태의 세계 최대 항공기는 여객용이 아니라 인공위성 같은 발사체를 싣고 하늘 위로 올라 가 지구궤도로 올려보내는 목적의 날아다니는 발사대다.

이 항공기는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이 2011년에 설립한 업체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스'가 제작한 것으로 '스트래토론치(Stratolaunch)'로 명명됐다. 이 비행기의 판매 가격이 4억달러(47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가격은 항공기 소유권 뿐만 아니라 지적 재산과 시설물 가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날개의 폭이 118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인 스트래톤론치는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첫번째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여객용이 아니라 인공위성 같은 발사체를 싣고 하늘 위로 올라 가 지구궤도로 올려보내는 목적의 날아다니는 발사대다.

앨런은 마지막 시험비행의 결실을 보지 못하고 지난해 10월 사망했다. 스트래토론치는 애초 항공기와 함께 자체 발사체 로켓 개발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로켓 개발은 중단했다.

스트라토론치 항공기는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10.7㎞ 높이의 상공까지 운반한 뒤 우주공간으로 쏘아올린다.

비행기 2대를 나란히 붙인 형태의 이 항공기에는 6개의 보잉 747 엔진이 장착돼 있다.

스트래토론치측은 "이 항공기에 대한 운행 실험이 계속 진행중"이라며 판매와 관련된 소식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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