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오늘저녁’의 ‘대박청춘’에서 고사리동파육&어향가지, 강남 냉면 맛집으로 섞음냉면·돌판 수육·골동냉면, 남해 노도가 등장한다.

6월 21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 1094회에서는 알콩달콩 공방전! 첫사랑이 뭐기에, 냉면의 진수 섞음냉면·돌판 수육·골동냉면, 연 매출 6억! 고사리동파육&어향가지의 비밀이 차례로 전파를 탄다.

[수상한 가족] 남해 노도 부부 알콩달콩 공방전! 첫사랑이 뭐기에

경상남도 남해군, 12가구만 사는 작은 섬 노도에서 이석진(75), 구영자(77) 부부를 만났다. 평생 어부로 산 남편과 내조의 여왕으로 통하는 아내는 금실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하지만, 딱 한 가지 주제만 나오면 어색한 기류가 흐른다. 바로 첫사랑! 70이 넘은 나이에도 아내는 ‘내가 첫사랑이 맞는지?’ 늘 묻는다. 절대 대답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이상하게 질문을 계속하게 된단다. 새벽 4시, 남편이 바다로 나갈 때면 늘 같이 일어나 필요한 물건을 챙겨 배웅한다. 평생 출근길 배웅을 빼놓은 적 없을 정도다. 남편이 바다에서 통발을 던지는 동안 아내도 바쁘다. 남편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 꽃단장을 하고 부지런히 아침밥을 준비한다.

육지 아가씨였던 아내 영자 씨는 남편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다. 남편 이석진 씨는 아내가 첫사랑이냐는 질문에 멋쩍은 듯 시선을 회피한다. 예쁘다고 말하면 선녀처럼 날아간다고 굳게 믿는 남편, 오늘도 대답을 피하고야 만다. 남편 이석진 씨는 아내를 향한 사랑이 더 각별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30년 전, 해외 원양어선을 나갔다가 큰 사고를 당해 3주 동안 사경을 헤맸던 남편은 겨우 의식을 차렸지만 휠체어 신세를 면치 못했고, 남편의 재활을 위해 아내 구영자 씨는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남편 병시중을 들었다.

아내의 정성스러운 간호 덕분에 그토록 바라던 바다 일을 다시 할 수 있게 된 남편은 평생 은인인 아내가 지금도 꽃보다 아름답단다. ‘내가 첫사랑이냐’ 묻는 아내와 절대 대답 안 하는 남편의 공방전! 알고 보면 달콤한 사랑의 공방전 지켜보자.

[국수의 신(神)] 냉면의 진수, 섞음냉면·돌판 수육·골동냉면

전통과 퓨전 그사이에 자리 잡은 특별한 냉면이 있다. 서울 강남구. 함흥식 ‘섞음냉면’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국숫집이 있다. 섞음 냉면이 뭔고 했더니, 회 고명과 수육 고명 둘 다 올린 냉면이란다. 고명 맛에 자신 있다니 그 비법 들어봤다.

간자미회 고명은 식초에 3시간 재워 부드럽게 만들고, 고춧가루와 갈은 양파로 간을 담백하게 만든다. 사태 고명은 6시간 이상 푹 삶아내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란다. 고명과는 달리 면발은 전통방식에 충실하다. 오직 고구마 전분 100%만 고집하니, 그 쫄깃함이 남다르다. 섞음 냉면의 짝꿍, 돌판 수육도 별미다. 설깃살과 우설 등을 부드럽게 삶아내 돌판에 끓여 먹는 메뉴다. 자작하게 부어낸 사골육수 덕분에 끝까지 촉촉하니 힘이 불끈 솟는 기분이란다.

두 번째 주인공은 서울 서초구에서 찾았다. 냉면계에 새로운 획을 그은 평양식 골동냉면이다. 비빔밥처럼 비벼 먹는 골동 냉면은 사태, 파, 깨, 통들깨, 김가루를 고명으로 올린다. 생 들기름과 특제간장을 살짝 뿌려 비벼 먹는 냉면이다. 부드럽고 담백한 매력을 더하는 100% 메밀면발과 더해져 입안 가득 감칠맛을 전한다. 고기 고명이 듬뿍 올라가 안주로 인기라는 맛박이 냉면도 마니아층이 두터운 메뉴다.

지리산 흑돼지 앞다릿살과 소고기 사태, 양지를 듬뿍 올리고 얼갈이배추 김치를 곁들였다. 매콤한 겨자 양념을 곁들여 잘 비벼주면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육수는 한우와 돼지고기를 9 대 1 비율로 넣어 진한 육향을 자랑한다.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별미, 냉면의 진수를 맛보자.

[대박청춘] 연 매출 6억! 고사리동파육&어향가지의 비밀

졸업 날의 특별메뉴요, 만만한 가족 외식 메뉴인 중화요리! 기본에 특별한 아이디어를 보태 동네 명물로 떠올랐다는 최윤호 (35) 씨와 이기수 (34) 씨의 중국집은 서울 쌍문동에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고사리 동파육. 맛은 물론, 비주얼부터 남다르다. 청경채 대신 고사리가 들어가는데, 고사리의 부드러운 식감과 새콤달콤한 소스의 홍콩식 동파육이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그리고 어향가지도 이 집의 인기 메뉴다. 일반 어향가지와 달리, 가지 사이에 다진 새우를 채워 넣은 뒤 반죽 옷을 입혀 튀겨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매콤한 두반장 대신에 해산장 굴 소스로 만든 달콤한 소스를 뿌려 새로운 스타일의 어향가지를 선보인다.

그 외에도 간장 베이스의 탕수육과 오렌지 잼과 주스를 넣어 만든 새콤달콤한 오렌지마요새우 등 개성만점 중화요리가 두 사람의 손끝에서 탄생한다. 유명호텔 요리사 출신인 윤호와 기수 씨. 본인들의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담아 동네 중국집에 대한 편견을 깬 덕분에 연 매출 6억의 대박 신화를 쓰고 있다. 중화요리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는 두 사람의 뜨거운 도전기를 들어본다.

‘대박청춘’ 고사리동파육&어향가지, 냉면 맛집 섞음냉면·돌판 수육·골동냉면 , 남해 노도가 소개되는 ‘생방송 오늘저녁’은 6월 21일 오후 5시 55분 MBC 방송.

[생방송 오늘저녁 6월 21일 (금) 방송정보]

[대박청춘]

▶ 쌍문동판다쓰 (고사리동파육&어향가지)
서울특별시 도봉구 우이천로24길 49

[국수의 신]

▶  <반룡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8길 26 1층

▶ <서관면옥>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56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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