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희는 24일 언론 인터뷰에서 성형설에 대해 ‘사실은 사실’이라고 밝혔다.(사진=KBS 제공)

배우 고원희(25)가 성형설에 대해 쿨하게 인정했다.

KBS 2TV 월화극 '퍼퓸'에서 탤런트 신성록(37)과 제대로 망가지는 '병맛'이라고 불리는 B급 코미디와 달콤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고원희는 24일 언론 인터뷰에서 성형설에 대해 ‘사실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고원희는 방송 초반 성형설이 불거졌지만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뭐라고 답변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사실은 사실이니까"라며 "오히려 '작품에 누가 되는게 아닐까?' 걱정이 들었다. 성형설이 나오지 않게끔 더 열심히 해서 연기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하재숙(40)과 2인1역을 연기하는데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20대 '민예린'과 40대 '민재희'를 연기하면서 '이질감이 들지 않을까?' 걱정한 면도 없지 않다.

 "다행히 선배와 저 모두 중저음이라서 겹쳐보이는 부분이 있더라. 같이 가발을 쓰고 옷도 똑같이 입어서 예린이에서 재희로 변해가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다"며 "선배가 연기한 편집 영상을 참고하면서 '이렇게 톤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본 게 아니라서 최대한 비슷한 감정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했다. 둘째 동생과 일곱살 막냇동생과 띠 동갑 차이가 나는데, 엄마처럼 돌봤다. 그런 부분에서 감정을 이끌어왔다. 극중 딸로 나오는 김진경씨가 둘째동생과 닮아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최강 배달꾼'(2017), '으라차차 와키키키'(2018)에 이어 또 망가지는 연기를 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을는지···.

오히려 "걱정해본 적은 없다.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했다"며 "전에 망가지는 역을 했을 때 PD님이 '너는 얼굴을 잘 쓰는 게 유일한 장점이다. 잘 살려서 길을 찾길 바란다'고 해 몸을 사리지 않고 표현한다. 다른 캐릭터를 만나면 또 몰입해서 연기할 것 같다. 그때 되면 다른 인물로 봐줄 거라고 믿어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청률 1위로 출발했다가 지난주 MBC TV '검법남녀 시즌2'에 따라잡힌 '퍼퓸'에서 처음으로 남녀 원톱을 맡은 두 사람은 "끝까지 웃음을 주겠다"고 별렀다.

신성록은 24일 서울 KBS에서 "우리 드라마의 달콤한 로맨스를 좋아하는 분도 있고, 병맛 재미와 시도때도 없이 터지는 웃음을 좋아하는 분도 있더라"며 "끝날 때까지는 제대로 웃겨 주겠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진지한 정서 속에서 절대 코믹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초반에는 인물들이 어떻게 얽혀있는지 설명하고, 에피소드가 주를 이뤘다. 이제부터는 절절한 로맨스와 함께 감정선이 진해지고, 서이도 만의 사랑 방식도 볼 수 있다. 재미있게 극본을 읽어서 처음부터 본 시청자들도 쭉 재미있게 볼 수 있고, 뒤늦게 본 분들은 앞에서부터 보게 만들거다. 코믹을 베이스로 인물들의 진한 정서가 나올 거라서 기대된다."

'퍼퓸'은 헌신한 가정을 빼앗기고 절망에 빠진 아줌마에서 모델이 된 민재희(고원희)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몸과 마음이 병든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신성록)의 인생 2회차 로맨스다. 12회까지 방송됐으며, 시청률은 6~7%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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