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에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넘어간다는 성게 비빔밥, 채국을 찾아 울주 신리 마을로 떠난다.

27일 오후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 500편은 ‘여름이면 울주-4부 바다가 키우고 바람이 보듬고’ 편으로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일궈온 울주의 여인들이 사는 울주군 서생면의 신리 마을이 전파를 탄다.

울주에는 백두대간 등줄기가 경상남·북도에 솟구쳐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닿아 있는 곳, ‘영남알프스’가 있다.

너른 산의 인심과 금빛 모래사장 펼쳐진 바다의 품 찾아 울주로 향하는 사람들. 여전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곳, 울주로 떠난다.

한국기행 500편-4부 <바다가 키우고 바람이 보듬고>

예로부터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일궈온 울주의 여인들. 울주군 서생면의 신리 마을, 배임이 씨는 33년 경력의 해녀다.

38년 전, 12남매 중 장남인 남편과 결혼해 시댁 식구 뒷바라지에 자녀를 키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물질이지만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됐단다.

“식구들이 우리 아저씨 형제가 12남매야 한 다스, 연필 한 다스 ” 

매일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해 임이 씨가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자칭 ‘짝지’ 해진 씨에게 전화를 거는 일. “해진아 오늘 작업(물질) 가야겠다.”
 
특히 6월부터 알이 꽉 차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성게는 요즘 배임이 씨의 망사리를 묵직하게 채워주는 주인공. 울주 바다의 너른 품은 늘 노력한 만큼 아낌없이 내어준단다.

단짝 해진 씨의 텃밭에서 얻은 채소와 해산물을 이용해 해녀들의 여름철 별식을 준비하는 배임이 씨.

흰 쌀밥에 성게 알을 얹고 참기름을 두른 ‘성게 비빔밥’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넘어간다.

미역과 각종 채소를 된장에 버무린 후 얼음 동동 뜬 시원한 물을 넣은 ‘채국’은 어떤 맛일까. 울주 바다의 여름 맛에 흠뻑 빠져보자.

‘여름이면 울주-4부 바다가 키우고 바람이 보듬고’ 편으로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넘어간다는 성게 비빔밥, 채국을 찾아 울주 신리 마을이 소개되는 ‘한국기행’은 27일 오후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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