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월드이슈
유럽날씨 폭염공포, 獨 아우토반 속도제한·佛 휴교령
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26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공원 분수대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탈리아, 40도에 안팎의 더위로 '적색경보' 발령
스페인에서는 고온저습 기온으로 인해 산불 확산

유럽의 폭염 날씨가 연일 계속되면서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7월을 앞두고 벌써부터 40도를 오르내리며 6월의 날씨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독일은 폭염날씨에 속도제한이 없는 도로인 아우토반에 속도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고 프랑스는 50여개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이탈리아 날씨는 40도에 안팎의 더위로 로마, 피렌체, 페루자 등 주요도시에 '적색경보'가 발령되었고 스페인에서는 고온저습 기온으로 인해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독일의 날씨는 4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사상 최악 6월 더위를 맞고 있다. 급기야 독일 아우토반 일부 구간 도로가 녹아내리면서 속도제한 조치가 부과됐다.

27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독일 도로 관리당국은 작센-안할트 구간에 주행속도를 시속 60마일(시속 96km)로 제한했다. 아우토반은 평소 속도제한이 없지만, 땡볕에 일부 구간 도로 표면이 녹아내리면서 사고를 막기 위해 속도제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 베를린 주변의 도로 경우 한때 3개 차선이 일시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트해와 브란덴부르크 등 북부 휴양지로 향하는 철도 경우 일부 구간 철로가 햇볕에 녹아 휘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베를린 경우 26일 37도였던 기온이 27일 오후에는 26도로 떨어져 시민들이 한 숨 돌린 상태이다. 

독일 동부지역에서는 나체로 스쿠터를 타던 남성이 경찰에 적발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 남성은 경찰에게 너무 더워 스쿠터를 타고 바람을 쐬려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보면, 이 남성은 몸에 실 한오라기도 걸치지 않았지만 보호헬멧은 쓰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40도가 넘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27일부터 파리 일대 50여개 학교가 휴교했다. 27일과 28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전국 고등학교 학력고사도 연기됐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남부 님과 카르팡트라 기온이 최고 45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역시 40도에 안팎의 더위로 로마, 피렌체, 페루자 등 주요도시에 최고단계인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밀라노 중앙역에서는 72세 루마니아 걸인 남성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국은 더위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고온저습 기온으로 인해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마드리드의 28일 최고기온은 41도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최고 44도가 예상된다.

유례 없는 6월 초 폭염의 원인은 사하라 사막에서 시작된 뜨거운 바람으로, 기상학자들은 대서양을 강타한 폭풍과 중앙유럽에서 형성된 고기압이 만나며 빨아들인 사하라의 뜨거운 공기가 서유럽을 강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영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