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오늘저녁’에 ‘국수의 신’ 60년전통 대구 장조림 물냉면, 시흥 통김치 칼제비, ‘유행 탐사대’ 안양 길거리와플, 성수동 생과일·치킨와플, 방배동 홍콩 에그와플, 경기도청 공짜쉼터, ‘수상한 가족’ 나주 한옥고택 부부가 등장한다.

7월 5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 1104회에서는 첫 눈에 반했어요! 내 사랑 춘애 씨, 공짜 쉼터를 찾아라!, 바글바글 국숫집의 비밀, 2019 와플 별곡이 차례로 전파를 탄다.

[수상한 가족] 나주 한옥고택 부부 첫 눈에 반했어요!

전라남도 나주시. 180년 된 한옥 안엔 100년이 넘은 고가구들이 가득하고 안방과 사랑방, 툇마루까지 그대로다. 고택에서 54년째 살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동갑내기 부부 임종학 (76), 이춘애 (76) 씨다. 때론 친구처럼, 때론 연인처럼 부부의 금실은 남다르다. 내 남자라는 자부심으로 남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리해주는 아내 춘애 씨! 그리고 춘애 씨 말이라면 무조건 오케이 하는 임종학 씨는 아직도 아내를 새색시 대하듯 한다.

오래된 집처럼 이 부부의 사랑 이야기도 꽤나 긴 풍파를 거쳐 왔다. 시골 농부의 아들이었던 남편은 외갓집에 놀러 갔다가 근처 약국에서 일하는 도시처녀 춘애 씨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열렬한 구애 끝에 사랑을 맺었다. 하지만 양가의 극심한 반대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부모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성공했지만 아내 춘애 씨는 사랑보다 더 지독한 현실에 쓴 고생을 해야 했다. 혼자서 어린 시동생 셋을 키워내고 그 큰살림을 도맡아 했다.

당시 장손으로 귀하게 자라 철이 없었던 남편은 일손을 도와주지 않았고, 아내는 힘이 들어 밤에 짐을 싸서 나가버리고 싶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끝이 없을 것 같았던 서러움도 세월이 지나자 모두 가실 만큼 행복이 찾아왔다. 남편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내의 헌신과 고충을 이해하게 됐고, 지금은 그때 못해준 것까지 갑절로 보답하듯 신혼 때보다 아내를 더욱 아껴준단다. 부부의 낙원이 됐다는 180년 된 고택으로 지금 떠나보자.

[톡톡 이브닝] 경기도청, 공짜 쉼터를 찾아라! 

공짜 없는 세상이라지만, 눈 크게 뜨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정보가 있다? 경기도청, 시원한 에어컨부터 냉장고 속 아이스크림과 음료까지~ 카페 못지 않은 이 서비스가 모두 공짜라는 소문이다.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러 고은주 리포터가 경기도청을 찾았다. 지켜보니 택배를 배달한 택배기사가 어디론가 들어간다. 냉장고를 열어 아이스크림을 꺼내더니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 내 집 안방처럼 스마트폰을 만진다? 알고 보니 집배원부터 택배기사까지 이동을 하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쉼터란다.

여름이면 땀 냄새 때문에 신경 쓰이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중간중간 업무도 정리해야 할 때 딱 필요한 공간이란다. 그런가 하면, 소방서에도 특별한 쉼터가 있단다. 자연스럽게 들어가더니 안마의자를 이용하고, 건강 체크도 받는 배달 대행 직원. 소방서에는 더위도 식히고, 피로를 풀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인 쉼터가 문을 열었다. 경기도 내 도청, 소방서 등 무려 241개 기관에서 운영 중인 공짜 쉼터. 도심 속 오아시스에서 생긴 일을 취재한다.

[국수의 신(神)] 60년전통 대구 장조림 물냉면, 시흥 통김치 칼제비

대구에서 모르면 간첩,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장조림 물냉면이다. 일반 수육 고명이 아닌 장조림을 고명으로 올린다. 장조림은 사태를 간장과 설탕에 살짝 졸여 장조림으로 만든다. 더운 대구에서 고기 고명을 오래 맛있게 먹기 위해 올리게 됐단다. 직원냉면도 인기 만점! 바쁜 와중에 직원들끼리 후딱 끓여 먹던 냉면인데, 단골 손님들이 한 번만 달라고 사정을 하는 통에 탄생한 메뉴다. 한 그릇에 후딱 먹으려고 매콤한 양념장에 각종 고명을 몽땅 올린 게 특징이다.

그런가하면 한국 사람이면 거부할 수 없는 국수도 있단다. 경기도 시흥. 뜨끈하고 칼칼한 맛으로 한번 맛보면 계속 생각나는 통김치 칼제비가 그 주인공이다. 생마를 직접 갈아 넣어 반죽하고 면발, 수제비를 만든다. 육수는 총 3단계로 끓인다. 재료의 특징에 따라 끓이는 시간을 달래 담백하고 시원한 육수 맛을 극대화한다. 칼칼한 맛을 내는 김치는 통으로 썰어내 존재감을 더한다. 화룡점정을 찍는 고기는 국내산 암퇘지 앞다리 살을 쓴다. 담백한 돼지고기와 잘 익은 김치의 조화가 끝내준단다. 바글바글 국숫집의 비밀을 밝혀보자.

[유행 탐사대] 안양 길거리 와플, 성수동 생과일·치킨 와플, 방배동 홍콩 에그 와플

경기도 안양시.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길거리 와플이 최근 1~2년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 찾아간 길거리 와플집. 사과잼과 생크림이 전부였던 과거와 달리, 와플 종류만 17가지다. 또, 와플 반죽엔 흑임자를 넣어 건강에도 좋고 훨씬 고소하다. 여고시절의 옛 향수까지 불러일으키는 덕분에 와플을 찾는 손님들이 끊이질 않는단다.

그뿐이랴. 최근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성수동에서도 와플 위상이 높아졌다는 게 부동산 중개인의 증언이다. 성수동 스타일 와플은 와플 위에 다른 재료를 듬뿍 올려 몸값 높고, 귀한 대접 받는다. 애플망고, 멜론 등을 올린 6가지 생과일 와플, 와플 위에 치킨을 올려 3가지 소스에 찍어 먹는 치킨 와플이 대표메뉴다.

와플의 짝꿍이 커피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와플 짝꿍은 와인이 됐다. 달콤한 와플과 스파클링 와인이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와플하면 벨기에라고? 천만의 말씀! 최근 대세는 홍콩 에그 와플이란다. 와플 겉면에 볼록볼록 튀어나온 것이 달걀 모양을 닮아 에그 와플이라 불린다. 벨기에 와플과 달리 반죽이 얇고 과자처럼 바삭한 것이 특징이다. 방배동의 한 홍콩 에그 와플집. 반죽에 머랭을 섞는데, 에그 와플 모양 특성상 기공이 많이 포함되어있어 벨기에 와플보다 더 부드럽고 고소하단다. 길거리 와플부터 홍콩 에그 와플까지! 유행의 중심에 선 와플에 대해 알아보자.

‘국수의 신’ 60년전통 대구 장조림 물냉면, 시흥 통김치 칼제비, ‘유행 탐사대’ 안양 길거리와플, 성수동 생과일·치킨와플, 방배동 홍콩 에그와플, 방배동 홍콩 에그와플, 경기도청 공짜쉼터, ‘수상한 가족’ 나주 한옥고택 부부가 소개되는 ‘생방송 오늘저녁’은 7월 5일 오후 5시 55분 MBC 방송.

[생방송 오늘저녁 7월 5일 (금) 방송정보] 
 
[유행탐사대]

▶ 와플블레스 (길거리 와플)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211번길 16

▶ 호스팅 하우스 (생과일 와플&치킨 와플)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7길 1

▶ 무이네 (홍콩 에그 와플)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로32길 30-9

▶ 애플공인중개사사무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 60-1

[국수의 신]

▶  강산면옥
 대구 중구 교동길 27-8

▶ 꿈엔들백합칼국수
경기 시흥시 동서로857번길 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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