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라 논란을 일으킨 마마무 화사(왼쪽)와 그룹 'f(x)' 출신 설리.

그룹 '마마무'의 화사(24)가 '노브라' 공항패션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최근 노브라 논란을 일으켰던 그룹 'f(x)' 출신 연기자 설리(25)가 다시 소환됐다.

마마무 화사는 7일 'SBS 슈퍼콘서트 인 홍콩' 스케줄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화사는 머리를 자연스럽게 묶고 흰 티셔츠를 입었다. 당당하게 공항을 나오며 팬들과 인사를 주고 받았다.

이후 화사의 공항 입국장면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화사 노브라 패션'으로 관심이 쏠렸다. 누리꾼들은 영상 속 화사가 티셔츠 안에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설리는 지난 4월 소셜미디어 라이브방송을 통해 팬들을 만났는데, 일부 네티즌이 설리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시비를 걸고 나섰다.

네티즌은 "'노브라'로 당당할 수 이유"라고 물었고, 설리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자리에 함께 있던 지인이 "너를 걱정하나 보다"고 위로하자 설리는 "걱정 안 해줘도 된다. 나는 시선 강간하는 사람이 더 싫다"고 답했다. '시선 강간'은 시선으로 상대방에게 정신적 피해를 준다는 뜻의 온라인 용어다.

설리는 또, JTBC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에서 "속옷 착용 문제는 개인의 자유. 브래지어는 액세서리라고 생각한다.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설리는 2015년 f(x)를 자퇴한 뒤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화사의 공항 입국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화사 노브라 패션'으로 관심이 쏠렸다.

마마무 화사의 노브라 공항패션에 대해 "고마워요. 멀리멀리 퍼져서 자유로워졌으면 좋겠어요. 여름에 더워서 '브라'차면 땀띠 생긴다구요", "왜 자꾸 패치를 붙이라고 강요하는지…그건 노브라 하는 사람이 결정할 문제다", "이런 변화 좋다고 생각한다", "노브라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찬성한다. 연예인들이 그렇게 해주는 것 너무 좋다" 등 화사를 지지하는 의견이 나왔다.

  "근데 저려면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것 같다", "남자도 패치 안 붙이고 그 부분 도드라져 보일 때마다 진짜 별로다. 여자라고 다를 것 없다", "조금 민망해요", "보기 싫으니깐 하지 마라", "브래지어는 액세서리 이전에 상대방에 대한 매너와 배려다", "노출증 있나. 이상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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