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10~14세 어린이 4명이 부모의 SUV 직접 운전해 1박 2일동안 무려 1000km나 이동하다가 경찰에 적발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들은 경찰에 적발되자, 따돌리기 위해서 속도를 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국내의 대구 시내에서는 7살짜리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차량을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낸 일이 있었다.

AP통신에 따르면, 15일 호주 경찰당국은 전날 뉴 사우스 웨일스주 그래프턴 인근 도로에서 어린이가 SUV를 운전하고 있는 것을 경찰이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차를 정지 시킨 후 운전한 어린이와 나머지 어린이 탑승자들에게 문을 열고 나오라고 명령했지만, 이들은 차문을 걸어 잠그고 밖으로 나오기를 거부했다. 결국 경찰은 차의 창문을 방망이로 깨부순 후 어린이들을 밖으로 나오게 했다.

차 안에는 4명의 어린이가 탑승하고 있었으며, 나이는 10살부터 14살까지였다. 이중 차를 운전한 어린이는 13살로 알려졌다. 차 안에는 낚싯대들이 있었다.

이들은 13일 집을 나와 동부해안도로 따라 남쪽으로 차를 몰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집을 나서기 전 부모에게 작별 메모도 남겼다고 한다.  

어린이들은 주유소 2곳에서 연료를 넣은 후 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에 적발되자, 따돌리기 위해서 속도를 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어린이들을 기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