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도에는 3000마리에 육박하는 호랑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 캡쳐>

인도 호랑이 3000마리에 육박 “호랑이 서식지 중 세계 최대”

인도에는 전세계 호랑이의 70% 정도가 살고 있어 세계 최대의 호랑이 서식지로 떠올랐다.

현재 인도에는 3000마리에 육박하는 호랑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최신 개체수 조사에서 나타났다고 29일 BBC 등이 보도했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세계 호랑이 날'인 이날 호랑이 서식 개체수가 2014년의 2226마리에서 2018년 2916마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4년이 약간 넘는 사이에 741마리가 늘어난 것이다.

인도에는 전세계 호랑이의 70% 정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디 총리는 "인도가 호랑이 서식지 중 세계 최대이자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는 4년 만에 한 번 씩  호랑이 수를 헤아리는데 삼림 간수와 과학자들이 호랑이가 살고 있는 흔적과 증거를 찾기 위해 한반도의 두 배가 넘는 50만 ㎢의 땅을 헤집고 다니며 자세히 살핀다.

이 같은 인도 호랑이 개체수 급증을 확실한 동물보호 성공 사례로 치켜세울 수 있다고 BBC는 말하고 있다. 일설에 의하면 1875년부터 1925년 50년 동안 인도에서만 8만 마리의 호랑이가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1972년이 되어서야 엄격한 야생동물 보호법이 실행돼 사람과 갈등을 빚고 있는 문제 동물이라도 야생 동물을 죽이거나 생포하는 것이 불법으로 금해졌다.

모디 총리는 2014년 686곳이던 보호 삼림이 890곳으로, 집중 동물 보호구역이 43개소에서 100개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인도는 2010년 서식 호랑이 개체수를 2022년까지 배로 늘일 것을 세계에 약속했는데 증가세로 보아 이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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