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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여성도 혼자 여행할수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18세 소녀 라하프 알쿠눈이 가족으로부터 탈출해 캐나다로 망명한 후 토론토에서 발언하고 있다.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1살이 넘은 여성은 남성 보호자의 승인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여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남성 보호자가 동반해야만 가능했던 여성들의 여행을 보호자 없이 여성만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왕령을 통해 밝혔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새 법에 따르면 21살이 넘은 여성은 남성 보호자의 승인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여권을 신청할 수 있다. 여성도 성인이라면 남성과 똑같이 여권 신청이나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새 법률은 또 여성이 아이의 출생이나 결혼, 이혼 등을 등록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했다.

새 법은 이와 함께 여성들의 근로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모든 사우디 국민은 성별이나 장애, 연령에 따른 어떤 차별도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고 한 것이다.

사우디 여성들은 지금까지 여권을 신청하거나 해외 여행을 하려면 남편이나 아버지, 기타 다르 남성 친척의 승인을 받아야만 했었다.

사우디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사회를 개방하기 위해 여성들의 운전을 허용하는 등 규제를 완화해 왔다.

그는 지난 2016년 여성들의 노동 참여율을 22%에서 2030년까지 30%로 끌어올리는 등 사우디 경제를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그럼에도 사우디에서는 성별에 대한 탄압을 주장하며 캐나다 등 외국으로 망명하려는 여성들이 줄을 이었다. 캐나다는 지난 1월 라하프 모함메드 알-쿠눈이라는 18살 사우디 소녀의 망명을 허용했다. 알-쿠눈은 사우디를 탈출 호주로 가려다 태국 공항에서 억류된 뒤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사우디 여성들이 종종 2등 시민으로 대우받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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