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보이콧 ‘급부상’…방사능 올림픽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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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보이콧 ‘급부상’…방사능 올림픽도 비난
  • 송은수 기자
  • 승인 2019.08.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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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을 보이콧 해야 한다는 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번지고 있는 방사능 올림픽 패러디 이미지

유통업계, 내년 도쿄올림픽 마케팅 철수 분위기 확산
화이트리스트 영향, 청와대 국민청원 2만4900명 공감

일본 정부의 ‘화이트 리스트’ 조치에 반발하여 내년에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 해야 한다는 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보이콧은 일본 불매운동에 이어 시민들 차원에서 전개할 수 있는 또 다른 반발 행동이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도쿄올림픽 불참 관련 글은 1월부터 꾸준히 올라왔다. 그러나 당시에는 공감수가 10개 미만으로 호응도가 낮았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보복조치가 시작된 7월 들어선 상황이 달라졌다. 7월 들어 올라온 청원은 9건으로, 현재까지 총 2만4904명이 청원에 동참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사능 올림픽 패러디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내용의 글이 돌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일본을 여행 금지국가에 넣어야한다. 일본이 어이 없는 구실로 '선빵'을 때린 상황인데 우리도 방사능 위험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여행을 금지하자"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가 화이트 리스트(수출심사 우대)에서 한국을 배제, 한일 관계가 파국의 길로 접어들면서 도쿄올림픽 보이콧 움직임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올림픽은 4년 마다 찾아오는 유통업계 대목이다. 올림픽 스폰서에 줄을 서고 각종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반일 감정이 확산하고 방사능 노출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유통업계는 도쿄올림픽 마케팅에 손사레를 치고 있다. 자칫 도쿄올림픽 후원에 이름을 올렸다 화살이 기업으로 향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처럼 도쿄올림픽 보이콧 여론이 확산하자 몸을 낮추고 있다.

전자·통신업계는 스포츠와 관련성이 높아 마케팅과 후원이 일찍부터 이뤄지는데, 현재 도쿄올림픽 후원 입장을 밝힌 것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공식 올림픽 파트너여서 '갤럭시S10+ 올림픽 에디션'을 내놓긴 했지만, 이 외의 활동 계획은 현재까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는 아예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LG생활건강은 평창올림픽 당시 코카콜라컴퍼니가 올림픽 공식 후원사라는 점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 하더라도 글로벌 차원서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런던올림픽 당시에는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대형유통사는 물론 편의점, 전자상거래업계, 식품업계 등 유통가가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기획 상품 출시는 물론 현지에 보내주는 이벤트도 열었다. 평창올림픽은 한국에서 열린 만큼 유통가의 잔치였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은 기업들의 마케팅 검토 대상에서 빠지는 분위기다. 다만 기업 차원의 소속 선수나 선수단 지원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도쿄올림픽이 많이 남아서가 아니라 도쿄올림픽에 연관됐다간 뭇매맞기 십상인데 누가 뛰어들려 하겠느냐”며 “혐일 분위기로 확산하면 아예 도쿄라는 말도 안꺼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특수가 런던까진 통했을지 모르지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부터는 스포츠 축제 특수도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어 도쿄는 아예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송은수 기자    mail.mediaworks@gmail.com


기사 URL :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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