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에서 진도군 곽도의 쫄깃한 미역에 매실초로 감칠맛을 낸 ‘미역냉국’이 소개된다.

한국기행에서 시가 100만원에 육박하는 최상품 미역을 공동채취하는 진도군의 미역섬 곽도의 미역냉국이 등장한다.

8월 5일 오후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 506편은 ‘여름 한 사발 – 냉국기행, 1부미역, 너를 기다렸다’ 코너로 진도군 곽도의 쫄깃한 미역에 매실초로 감칠맛을 낸 ‘미역냉국’이 전파를 탄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으로 멱을 감을 만한 삼복더위. 아무리 속이 허하고 배가 고파도 불로 해 먹는 모든 음식이 딱 질색인 이맘때. 한국인들의 여름을 책임져온 오래된 맛이 있다.

예부터 차게 먹는 국이라 하여 ‘찬국’, 청량감을 주는 시원한 국이라 하여 ‘창국’ 이라고도 불렸다는 ‘냉국’.

오이, 가지, 해초에, 육고기, 생선까지! 단짠 단짠 한 맛에 식초 한 방울로 청량한 맛을 돋우고 얼음 한 덩이로 쨍한 맛을 더하면 여름철 깔깔한 입맛엔 이만한 호사가 없다.

왕실부터 민가까지 여름밥상에 오르지 않는 곳이 없었다는 한국인의 별미- 여름 냉국 한 사발 속에 담긴 저마다의 사연을 찾아 한국기행을 떠나본다.

한국기행 ‘여름 한 사발 – 냉국기행, 1부미역, 너를 기다렸다’

진도군에서 40km 떨어진 섬, 곽도. 진도항에서 하루에 한 번, 운항하는 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지만 그마저도 날이 안 좋으면 발걸음을 쉬이 허락해주지 않는 곳이다.

“하루 기다리는건 일도 아니야” 겨울이면 생업을 위해 외지로 나가는 주민들. 무인도처럼 조용한 이 섬은 여름이 무르익는 7월이 되면 시끌벅적해진다.

바로 곽도의 거센 풍파를 이겨내 시가 100만원에 육박하는 최상품 미역을 공동채취하기 위해서라는데.

이때 필요한 건 바다와의 눈치 싸움. 물때에 맞춰서 들어갔다가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길이 제대로 나지 않은 탓에 40kg의 미역 더미를 머리에 이고 이어지는 릴레이 경주는 장관이다.

오랜만에 만난 섬 주민들은 고된 노동의 대가로 곽도의 쫄깃한 미역에 매실초로 감칠맛을 낸 ‘미역냉국’ 한 사발이면 충분하단다.

고행의 길이 끝난 후 맛보는 ‘미역냉국’의 맛은 어떨까. 미역섬, 곽도로 떠나보자.

‘한국기행’ 506편 ‘여름 한 사발 – 냉국기행, 1부미역, 너를 기다렸다’에서 100만원에 육박하는 최상품 미역을 공동채취하는 진도군의 미역섬 곽도의 미역냉국이 소개되는 ‘한국기행’은 8월 5일 오후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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