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다르고 속다른 일본 화장품 DHC의 가식적인 행태에 누리꾼들의 분노하고 있다. [사진=일본 DHC의 자회사 방송, JTBC 화면 캡처]

‘DHC에 극한의 불매 맛을  보여줍시다.’. ‘이걸보고도 화장품사면 정말 짐승이 됩니다’, ‘DHC 제2의 유니클로가 될꺼야~기다려 DHC~ 한국서 곧 철수 아니 쫒겨 나게 될테니!’.

겉다르고 속다른 일본 화장품 DHC의 가식적인 행태에 누리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일본 유명 화장품업체인 DHC의 자회사인 방송국이 혐한 방송은 한국의 불매운동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이 나와 물의를 빚은 유니클로의 사례보다도 더 강한 파문이 일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이 이미 매출에 정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각 나라의 생활에 잘 맞는 라이프웨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받고있는 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한국의 불매운동이 쉽게 사그라들 것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의도로 해석돼 불매운동에 불을 지폈다.

이와 관련해서 회사는 "당시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을 불쾌하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의 일본 DHC의 경우는 한국의 불매운동에 국한하지 않고 자회사 'DHC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역사왜곡 발언을 했다는데 심각성을 더한다.

DHC의 산하 방송국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라는 혐한 방송 뿐만 아니라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켰다"는등 민족성과 역사왜곡을 서슴치 않았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JTBC는 10일 DHC의 자회사 'DHC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역사왜곡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방송에 출연한 한 패널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며 한국의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비하했다.

한발 더 나가 또 다른 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역사왜곡 발언까지 했다.

한편,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과거 재일동포를 비하하거나 극우 정당을 지원했다는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DHC 회장 요시다 요시아키는 3년 전 공식 홈페이지에 “사이비 일본인은 필요 없으니 모국으로 돌아가라”는 글을 올렸다. DHC 요시다 회장은 진짜와 가짜 사이비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해방 전부터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동포인 ‘자이니치’ 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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