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TV는 사랑을 싣고

[월드투데이= 신다영 기자] 최현석은 오프닝부터 특유의 화려한 액션으로 소금 뿌리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촬영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더불어 지칠 줄 모르는 입담은 물론, 겸손과는 거리가 먼 자화자찬식 자기소개로 MC 김용만, 윤정수가 추억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진땀을 뺐다는 후문이다.

최현석은 전역 후 요리사였던 형의 소개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되었다.

요리에 대한 전문 지식 하나 없이, 무작정 24살의 나이에 시작한 막내 셰프의 생활. 최현석은 첫 출근 날부터 온종일 모시조개, 가리비 등을 닦아 삶고, 맨손으로 하수구를 파는 등 고달팠던 막내 셰프의 일화를 밝혔다.

고된 하루에 서러워 퇴근하면서 눈물까지 흘렸다는 최현석에 MC 김용만, 윤정수가 안타까움을자아냈다.

최현석은 MBC 드라마 의 배경이었던 ‘금호동 달동네’의 좁은 방에서 한 식구가 살았을 정도로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이천 원짜리 공책을 살 돈을 잃어버려 어머니에게 뺨을 맞은 이후로는 ‘아픈 게 창피한 게 아니라 가난이 창피한 거’라는 걸 깨달아, 가난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했다고 밝혀 2MC가 안타까움을자아냈다.

최현석은 못되게 굴었던 그가 알고 보니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며, 시간이 흐른 후에는 주방에서 가장 친한 형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정석과 한강에 낚시하러 다니고 야구를 보러 다니는 등 직장 내 스트레스를 함께 풀 정도로 절친이 되었던 두 사람. 무엇보다 이정석은 최현석이 셰프의 길에서 흔들릴 때마다 마음을 다잡도록 도와주었다.

두 사람은 2004년 이정석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헤어지게 되었다.

고단했던 셰프 생활 속 이정석까지 떠난 후, 심한 불면증으로 우울증까지 겪었던 최현석. 그는 힘든 시기에 형이 있었다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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