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한 가 인물관계도

[월드투데이= 신다영 기자] 29일(오늘) 방송될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가(家)’는 상위 0.001% 부를 쥐고 있는 철옹성 재벌가 밑바닥에 숨겨진 끔찍한 비극을 두고 이를 파헤치려는 자와 숨기려는 자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임수향은 15년 전 발생한 엄마의 살인사건을 쫓는 재벌가 상속녀 모석희 역을, 이장우는 스펙은 없어도 근성은 최강인 진국 변호사 허윤도 역을, 문숙은 국제 투기 펀드로 큰돈을 벌어 이자놀이를 하는 일명 밀크마녀 김복순 역을 맡았다.

구치소에서 나온 모석희(임수향)는 엑셀을 밟으며 호텔로 갔다.

그 차에는 허윤도(이장우)도 타고 있었는데, 그 둘의 모습에 호텔리어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허윤도(이장우)에게 카드를 주며 “나 갈아입을 속옷 좀 사줘, 빨리”라고 말했고, 그 말에 당황하던 허윤도는 곧바로 매장으로 가 “아, 승질 드럽고 못된 애들이 입는 거 있죠? 그런 걸로 주세요”라고 말했다.

다시 호실로 돌아온 그는 샤워를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당황하며 다시 나가고 말았다.

구치소에서 계속 샤워를 안 하고 있어 힘들었다 말하던 그녀는 허윤도(이장우)에게 “한 상무 계획대로 안 돼서 속 좀 상하겠다”, “아마 TOP은 허변을 해고하려고 하겠지, 미안해”라고 말했다.

먼저 임수향이 맡은 모석희는 MC 그룹 외동딸이자 어떤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말발이 탑재된 인물이다.

세상에 불만을 가진 듯 불량한 인물.

임수향-이장우-문숙은 각각의 생각에 사로잡혀 서로를 염탐하면서, 짧은 말 한마디에도 서로의 의중을 떠보는 아슬아슬한 기류를 조성하기 위해 대사의 간극을 세심히 조율했다.

더욱이 서로의 시선을 엇갈리게 만들다가 점차 부딪치는 섬세한 눈빛 열연으로 억조를 걸고 ‘딜’을 하는 팽팽한 장면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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