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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신다영 기자]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 연출 오충환, 김정현)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긴 시간 원념으로 가득 차 있던 달을 비우고 고청명(이도현)과 함께 저승길을 따라나선 장만월(이지은)의 행방에 시청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앞서 공개된 15회 예고 영상에 새로운 떡밥이 담겼다.

넘쳐나는 드라마 홍수 속에서 7주 연속 화제성 순위 정상을 지키고, 매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각종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이유는 이처럼 안방극장에 새로운 감성의 이야기 바람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장만월은 “그땐 그냥 스쳐가는 인연같은 건 아무 의미 없었어. 지금 네 곁에서 같이 보니 아무 것도 안 남긴 게 아쉽네”라고 말했다.

그런데 위 영상에서 여전히 만월을 기다리는 찬성에게 최서희(배해선)가 귀안(鬼眼)을 닫는 약을 건넸다.

“구찬성이 더 이상 여기에 오지 않아야 할 것 같을 때”를 위해 만월이 남겨놓았던 것.

구찬성에겐 또 다른 선택이 주어졌다.

첫째 마고신(서이숙)이 “거기에 가면, 옛날 만월당 구경할 수 있을 텐데?”라고 하자, 찬성이 “그럼 그때의 장만월 씨도 볼 수 있는 겁니까?”라고 되물은 것.

“내가 도망갈 수도 있고, 당신이 버릴 수도 있는 방법”으로 남겨두었던 귀안을 닫는 약과 델루나가 만월당이었던 시절로 갈 수 있는 기회 중 찬성은 어느 길을 택할까. 그 선택은 만월의 컴백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령빈(靈賓) 전용 호텔이란 재미있는 소재에 인간사를 아우르는 감동적인 에피소드와 애틋한 로맨스를 재미있게 엮은 홍자매 작가의 필력에 현실적 디테일을 더한 섬세한 감정이 돋보이는 오충환 감독의 연출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감성은 극대화됐다.

완성도 높은 CG와 화려하면서도 몽환적인 미술은 델루나란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매회 등장했던 새로운 귀신들의 등골 오싹한 리얼함은 ‘호텔 델루나’만의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공개되는 OST마다 음악 차트를 섭렵하고 VVIP, 404, 13호실 및 호텔 직원 뱃지 등 실제 소품을 기반으로 제작된 굿즈도 매회 출시되자마자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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