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천편일률적 뻔한 놀이터 아닌 펀(FUN)한 놀이터(사진제공=서대문구청)

[서울=월드투데이] 권윤희 기자 = 서대문구가 홍제1동 산41-29번지 일대 5,791㎡ 면적에 어린이들과 주민, 전문 디자이너의 협치로 일명 '신기한놀이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불법경작과 무단투기 등으로 인해 방치돼 있던 곳으로, 이달 초 착공해 11월 초 개장할 예정이다.

구는 놀이터 디자이너이자 놀이운동가인 편해문 씨를 총괄계획가로 위촉하고 지역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디자인워크숍'을 통해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로 설계를 추진했다.

또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로 '어린이감리단'을 위촉해 그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개선사항을 듣고 공사에 반영하는 등, 놀이터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최대한 구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구성이 강한 원목 놀이기구, 천연목재 산책로, 황토 포장, 모래 등 놀이공간에 도입되는 모든 시설을 '천연재료'로 만들고 자연 지형과 지물도 최대한 이용한다.

특히 구는 놀이터의 일부분이 아닌 모든 놀이시설 주변으로 촉감놀이에 적합한 동해안 모래를 깊이 50cm 이상 조성해 다른 놀이터들과 차별화를 기한다. 이 모래밭에서는 물을 이용한 창의적인 모래놀이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관 주도가 아닌 서대문구협치회의 보육분과, 주민공유회, 어린이들의 협치로 이루어지는 놀이터 조성이어서 더 많은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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