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송정수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생산시설 드론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 관련 "지금 시점에서는 확실히 그렇게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시간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란이 공격 배후에 있다는 증거를 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확실히 알게 되면 알려주겠다. 그러나 그건 그렇게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누구와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보다 준비돼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사우디와 만나 대화할 것이고 아랍에미리트 및 우리와 가까운 유럽과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연관설을 부인한 것과 관련해 이란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트윗에서 "이란이 드론을 격추했을 때를 기억하라"며 이란에 대해 "사실 그것이 어디에도 근접하지 않았을 때, 다 알면서도 그것이 그들의 영공에 있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그것이 매우 큰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면서 그 이야기를 강하게 고수했다"며 "지금 그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지켜볼까?"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이란의 미군 드론 격추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6월 20일 이란 남동부 해상에서 미군 무인정찰기 1대가 영공을 침범했다면서 대공방어 미사일로 격추했다.

그러나 미군은 "드론이 이란 영공에 있었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윗에서도 "범인이 누군지 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며 "우리는 검증결과에 따라 장전 완료된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 때 로하니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