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딸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서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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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 남궁진 기자 = 시민단체에 고발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부가 수사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모(28) 씨의 논문 1저자 등재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수사 중이다.

17일 서울중앙지검은 나 원내대표가 시민단체로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정치권 고소·고발 사건을 주로 맡는 부서다.

지난 16일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는 나 원내대표의 딸·아들 입시 과정에서 각각 성신여대와 미국 예일대학교의 입학 업무를 방해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23) 씨는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1저자로 등재됐다.

연구 포스터는 연구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붙이는 초록 성격을 띤다.

당시 고교생인 김 씨는 포스터 발표 다음 해인 2016년 예일대 화학과에 진학했다.

이와 관련 김씨가 서울대 연구실을 이용한 것은 '어머니 인맥을 이용한 특혜'이며 상당한 의학적 지식이 필요한 실험에 김씨가 직접 참여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민단체는 나 원내대표 딸이 2011년 성신여대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하는 과정에서도 의혹이 있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2012학년도 수시 3개월 전에 입시 계획에 포함되지 않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신설됐고, 면접위원들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준 덕에 합격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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