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과학원이 산업의 정보화를 실현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국가과학원에서 정보산업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다"며 산하 연구기관들의 성과를 소개했다.

국가과학원 조종기계연구소는 공작기계 등의 'CNC'(컴퓨터수치제어)화를 위한 조종장치인 'CNC-16'과 'PLC'(프로그램논리제어)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한 '개방형 PLC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 프로그램들은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와 김책제철연합기업소를 비롯한 생산 현장에 도입됐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또 공업정보연구중심은 대동강타일공장 경영의 '종합적 정보화'를 실현한 '대동강타일공장 통합자동화체계'를 개발했다.

지질학연구소는 석탄 탐사 등에 쓰이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하자원 탐사 효율성을 높였으며 잔디연구중심은 '잔디밭 조성 및 재배관리 지원체계'를 만들었다.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은 산업에 지식, 정보,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생산 공정의 현대화를 달성하는 '지식경제시대'를 부쩍 강조하고 있다.

중앙통신이 국가과학원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한 것은 북한이 지식경제시대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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