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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부족 ‘취업대란’ 100명中 3.5명만 취업경총 조사, 올 취업 경쟁률 28.6:1… 면접 비중 높아져
   
▲ 2013 서울시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임시열차 타고 오는 수험생들'(특정기사와 관련이 없음)

[월드투데이 = 김지용 기자]

올해 취업준비생 100명 가운데 3.5명만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전쟁을 넘어 ‘취업대란’이라는 말이 회자되는 이유다.

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에 따르면 32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 결과 대졸 신입사원의 취업 경쟁률은 평균 28.6 대 1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의 취업 경쟁률 결과(26.3 대 1)보다 8.7% 증가한 수준이다.
대졸 신입 지원자 100명 중 서류 및 필기전형에 합격해 면접에 응시하는 인원은 11.5명이며 이들 중 최종 합격 인원은 3.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의 ‘면접응시인원 12.3명, 최종 합격 인원 3.8명’보다 다소 감소한 것이다.
서류전형 합격인원은 5년 전 조사결과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3단계 전형(서류-필기-면접)기업과 2단계 전형(서류-면접)기업 모두 서류 합격 인원이 늘어났다”며 “최근 기업들이 스펙 등에 의존하는 서류전형 비중을 줄이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게 최근 기업들은 면접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과정별 중요도를 묻는 설문에 면접전형은 올해 59.9%로 지난 조사보다 3.6%포인트 증가한 반면 서류전형 중요도는 39.9%에서 34.9%로 5%포인트 줄어들었다.
또 면접을 1회 실시하는 기업비중은 줄고, 2회 이상 실시하는 기업 비중이 늘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2회 이상 면접을 시행’하는 비율이 86.0%로 나타나 2008년(48.9%)보다 37.1%포인트나 늘었다.
면접의 중요도에 대한 질문에 대기업은 1차 실무면접(29.5%)에 비해 2차 임원 면접(31.7%)이, 중소기업은 2차 면접(22.7%)보다는 1차 면접(36.7%)이 더 중요하다고 답해 기업규모별 차이를 보였다.
면접 활용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스펙은 기초 자료 수준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64.2%는 스펙을 서류전형 시 최소한의 자격요건 혹은 지원 적격 여부 판단을 목적으로 활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스펙을 채용 전형의 핵심으로 활용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9.5%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스펙 요소 가운데 '업무관련 자격증'(5점 만점 기준 3.88점)을 가장 선호했고, ‘인턴 등 사회 경험’(2.75점), ‘학교성적’(2.57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어 성적’(1.69점)이나 ‘수상경력’(0.71점) 등은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2012년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은 28.4세, 학점 3.57(4.5 만점), 토익 703점으로 조사돼 지난 7년간 거의 변화가 없었다. 다만 대기업의 스펙 기준이 중소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연령 27.7세, 학점 3.66, 영어성적 782점으로 집계됐고, 중소기업은 연령 28.9세, 학점 3.50, 영어성적 590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의 경쟁률은 31.3 대 1로 조사돼 중소기업(6 대 1)보다 5배나 높았다. 또 2008년과 비교할 때 대기업의 경쟁률(08년 30.3 대 1 → 13년 31.3 대 1)은 높아진 반면 중소기업('08년 8.4 대 1 → '13년 6.0 대 1)은 줄어들어 대졸자들의 대기업 취업 선호도가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일자리 부족이 심각함을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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