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정원수 기자]
북한은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고 "좋은 계절에 마주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판문점을 통해 통일부에 보낸 통지문에서 "남측에서 다른 일이 벌어지는 것이 없고 우리의 제안도 다같이 협의할 의사가 있다면 좋은 계절에 마주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지문은 "설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하자는 남측의 제의가 진정으로 분열의 아픔을 덜어주고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선의에서 출발한 것이라면 좋은 일이라고 본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