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수다' 출신 방송인 따루
[ 월드투데이 = 오효진 기자 ]
'미수다' 출신 방송인 따루와 따루의 반려동물인 우럭 '뚜루'가 함께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다.

18일 밤 11시 15분 방송되는 'MBC 다큐스페셜'에서는 강아지, 고양이에 국한됐던 반려동물이 물고기, 말, 새, 파충류로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를 전달하며 다양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의 따뜻한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특히 따루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우럭이라 하여 큰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해 따루가 운영하는 주막에 횟감으로 들어온 뚜루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따루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후 따루는 우럭에게 '뚜루'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친구가 됐다.

하지만 지난 3월 불의의 사고로 뚜루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고,  따루는 뚜루를 따뜻한 날 좋은 곳에 묻어주기 위해 아직도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따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끔 사람들이 농담한다. 얘가 죽었으니까 매운탕 맛있겠다고. 그럼 나는 때리고 싶다. 어떻게 가족을 갖고 매운탕을 먹는 생각을 할 수 있느냐. 그럴 순 없다"라고 털어놓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따루 외에도 가수 이효리가 구조한 고양이들의 새끼인 타쉬와 래쉬를 키우는 디자이너 부부 스티브J&요니P의 이야기와 몸이 불편한 권용섭 할아버지를 대신해 심부름했던 진돗개 진돌이의 사연 등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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