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가트너 발표…"태블릿 인기 탓"

[월드투데이 심재민 기자]
전 세계 PC 출하량이 7분기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지난해 총 출하량이 3억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3년 PC 출하량이 전년보다 10% 줄어든 3억1천590만대로 조사됐다고 13일 발표했다.

가트너는 "지난해 PC 출하량은 2009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출하량이 PC 시장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PC 시장은 레노버(Lenovo)와 HP가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노버는 지난해 PC 시장점유율 16.9%(5천327만대 출하)를 기록하면서 HP(16.2%)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미카코 키타가와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PC의 대체품으로 태블릿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PC 구매는 더욱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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