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의 모습

[월드투데이 심재민 기자]
포스코[005490] 차기 회장 단독후보가 이르면 다음 주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13일 "차기 포스코 회장 선임에 대한 그룹내·외 관심이 첨예한 상황이라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가능하면 정기이사회(29일) 이전에 임시이사회를 열어 단독 후보를 확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임시이사회에서 확정된 후보는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등 준비기간을 거쳐 3월 14일 주주총회에서 포스포 회장으로 선임된다.

이에 앞서 차기 회장 후보자 물색을 위해 구성된 승계협의회는 10일 복수의 헤드헌팅업체로부터 6∼7명의 외부인사를 추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오영호 코트라 사장, 양승석 현대자동차[005380] 고문, 손욱 전 농심[004370] 회장, 유병창 전 포스데이터 사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인사로는 김준식·박기홍 포스코 사장,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047050] 이동희 부회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승계협의회는 이날 내·외부 후보에 대한 개별심사를 시작했으며 이번 주중 4∼5명으로 최종 후보군을 추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고경영자추천위원회가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추천위원회는 최종 후보군에 대한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단수후보를 이사회에 올릴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내부인사가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현재는 백지상태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인 단계로 유력인사를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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