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루(대만·14언더파 202타)보다 2타가 뒤져

▲ 최운정 선수

[연합뉴스]

최운정(23·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운정은 10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공동 6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최운정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냈지만 테레사 루(대만·14언더파 202타)보다 2타가 뒤져 우승컵을 넘겨줬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운정은 올 시즌 일곱차례 톱10에 들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2타를 뒤졌던 최운정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한 때 단독 선두까지 나섰다.
최운정이 후반들어 15번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테레사 루가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 신중함을 잃지 않은 최운정 선수
2위로 밀렸던 최운정이 16번홀(파5) 버디로 동타를 만들었지만 테레사 루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생애 처음 LPGA 투어 우승을 결정지었다.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약 1억9천만원).
최운정은 “어제 어프로치 샷 실수가 많아 오늘은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며 “17번홀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선두 테레사 루를 압박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장은비(24)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8위, 신지애(25·미래에셋)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7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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