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심재민 기자]
스미싱을 포함한 모바일 악성코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보안기업 안랩[053800]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스미싱을 포함한 모바일 악성코드가 총 125만 1천586개로 집계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4.7배, 2년 전인 2011년에 비해서는 약 151배나 증가한 수치다.

문자나 SNS 내 URL로 퍼지는 스미싱 악성코드는 총 5천206개가 발견됐다. 29개가 발견된 전년과 비교하면 180배가량 늘었다.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한 스미싱은 주로 기관 사칭, 관혼상제, 사회적 이슈, 불안감 조성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회공학적 기법을 활용했다.

최근 발견된 스미싱은 스마트폰 해킹으로 탈취한 사용자 주소록 내 이름·전화번호와 사전에 유출된 주민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결합해 개인별 맞춤형 문자를 전송하는 수법이 많았다. 이 경우 문자에 표시된 이름 및 정보가 수신자와 정확히 일치해 의심하기가 더욱 어렵다.

안랩은 모바일 악성코드 피해를 줄이려면 ▲ 문자 메시지·SNS에 포함된 URL 실행 자제 ▲ 모바일 백신으로 스마트폰 주기적 검사 ▲ '알 수 없는 출처(소스)'의 허용 금지 설정 ▲ 소액결제 차단 혹은 결제금액 제한 ▲ 스미싱 탐지 전용 앱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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