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의추억'스틸컷 (사진제공=CJ ENM)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지목되어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3대 멀티플렉스인 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가 '살인의 추억' 재개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와 롯데시네마를 각각 보유한 CJ와 롯데는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현재로서는 재개봉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롯데시네마 개관 20주년을 맞아 '살인의 추억'을 비롯한 작품들을 재개봉한 바 있으나, 추가 재개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CJ CGV 측 또한 "재개봉 같은 경우는 배급사(CJ ENM)보다 영화사 측과 협의해 진행한다. CJ ENM 영화라고 해서 재개봉을 더 검토하거나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으며 메가박스 측도 "'살인의 추억' 재개봉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살인의 추억'은 지난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 태안읍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지난 20034월 개봉했다.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배우 송강호와 김상경 박해일 등이 출연하며 개봉 당시 5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도 성공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 포스터 (사진제공=CJ ENM)

이 사건은 10명의 피해자가 5년간 엽기적인 방식으로 살해되며 200만명이 넘는 인원을 동원, 3000여명의 용의자에 대해 조사했지만 끝내 범인 검거에 실패한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꼽힌다. 경찰은 지난 20064월 마지막 10차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된 이후에도 꾸준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18일 경찰은 다른 사건으로 부산에서 복역 중인 50대 남성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A씨의 DNA가 화성연쇄살인사건 희생자의 증거물 3건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경찰은 해당 용의자를 상대로 두달간 수사를 이어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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