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횡령 공범 의심…정 교수 "투자처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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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 김정민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들을 주사중인 검찰이 조만간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소환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모펀드 관련 자금을 5촌 조카 조모(36)씨와 함께 빼돌린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씨가 작년 8월 투자처인 더블유에프엠(WFM)의 회사자금을 빼돌려 이 중 일부을 정 교수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정 교수 측은 조씨를 통해 투자한 코링크PE의 사모펀드가 블라인드 펀드여서 투자처를 알지 못하고 투자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 설립 및 투자처 경영에 관여했다는 관련자들의 진술과 물증 등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가 회삿돈을 횡령해 정 교수에게 투자금을 되돌려줬을 가능성 등을 따져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딸의 표창장 위조 관련 혐의와 관련된 부분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공소장에 "정 교수는 딸의 인턴 경험 및 상훈 등 외부활동 등을 주요평가 요소로 보는 특별전형을 통해 국내외 유명 대학원 등에 진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동양대 표창장을 임의로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위조된 표창장을 딸의 유명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사용된 혐의(사문서위조 행사)나 입시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업무방해) 등을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딸의 표창장뿐 아니라 아들의 상장 등을 추가로 위조했을 가능성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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