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한국 미술관 제도의 초석을 놓은 이경성을 회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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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한국 미술관 제도의 초석을 놓은 이경성을 회고하다
  • 황희진 기자
  • 승인 2019.09.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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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다다익선' 기공식에 참석한 이경성 관장(왼쪽)과 백남준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1986년 '다다익선' 기공식에 참석한 이경성 관장(왼쪽)과 백남준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서울=월드투데이] 황희진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개관 50주년을 맞이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디지털아카이브에서 '이경성을 회고하다'전을 오는 27일부터 내년 3월29일까지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최초의 미술전문가 관장인 이경성은 제9대(1981~1983)와 제11대(1986~1992)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역임하며 1986년 과천관 건립을 주도했다. 그는 미술관 초기 소장품 관리제도 마련, 학예연구사 제도 도입 등 초창기 국립현대미술관의 제도적 기틀 마련과 정착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이경성은 1919년 인천에서 태어나 1937년 일본 와세다대학 법률과에 입학했으나 당시 만난 미술학도 이남수, 미술사학자 고유섭과의 교류를 통해 미술사로 방향을 전환했다.

1951년 국내 최초의 미술비평문이라 할 수 있는 '우울한 오후의 생리-전시미술전을 보고'를 발표한 이후 미술 비평가로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미술행정가, 교육자, 이론가로 활동하며 국내 미술계를 이끌었다.

이번 전시는 이경성이 국립현대미술관장 재임 시절 자료를 중심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및 한국 미술관제도의 형성과 전개과정을 가늠해보는 아카이브 전시로, 그의 친필원고부터 재임 시절 관장실에서 사용한 가구, 애장품 등 200여점이 출품된다. 또한 직접 그린 스케치북, 회화 등 생전에 남긴 작품 16점도 전시된다.

전시와 연계한 총 4회의 릴레이 토크도 마련된다. 이경성과 가깝게 지낸 미술인들로부터 그의 주요 업적과 일화를 듣는 자리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경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회고전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초석을 다지고 다수의 저서 발간 및 이론적 체계를 확립한 이경성의 행로를 조명하는 전시"라며 "한국 미술관학 및 미술사 연구의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희진 기자    7728hj@gmail.com


기사 URL :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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