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포스터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서울=월드투데이] 황희진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 남산예술센터는 극단 동과 공동 제작한 2019년 시즌 프로그램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원작 장강명, 각색 정진새, 연출 강량원)을 10월 9일부터 27일까지 무대에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제20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한 장강명의 동명 소설을 각색해 2018년 9월 남산예술센터에서 초연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은 전년도 연극계의 주요 상을 휩쓴 화제작이다. ‘추상적인 소설의 내용이 신체행동 연극을 주로 펼치는 극단 동의 장점과 잘 결합된 수작’이라는 평과 함께 ‘제55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비롯해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7’ 등에 선정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은 기억, 시간, 고통, 속죄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해석을 시도한다. 작품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이 전개되지 않는다. 관객은 해체된 시·공간 속에서 한 남자의 세계를 조각난 이야기와 파편화된 장면으로 만난다.

한편 명왕성에서, 묵적지수 등 올해 상반기 시즌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을 진행해온 남산예술센터는 이번에도 10월 18일, 19일 공연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해설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을 제공한다. 문자통역의 경우 사전 신청을 통해 전용 기기가 비치된 좌석에서 자막과 함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지체장애인을 위한 휠체어석은 모든 회차 공연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청각장애인의 경우 예매처 홈페이지 또는 문자메시지로 예매할 수 있으며,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은 전화 예매가 가능하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은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전석 3만원, 직장인 2만4000원, 청소년·대학생 1만8000원, 장애인·국가유공자·65세 이상 1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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