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 수용구호 발전 토론회(사진제공=충남도청)

[홍성=월드투데이] 송현철 기자 = 충남도는 23일 도청에서 전쟁 발생에 따른 이재민 대비책을 세우는 ‘전시이재민 수용구호계획 발전 토론회 및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정석완 도 재난안전실장의 주재로 15개 시군, 제32보병사단,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이재민 발생에 대비한 계획을 세우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도에 따르면 충남은 수도권과 서해안에 접해있으며 대산 석유화학단지와 화력발전 등 주요산업시설과 계룡대와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등 군 주요시설이 위치해 있어 적의 공격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전시이재민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토론은 전시 및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주요 시설물 공격 등으로 도내 전 지역에서 전시이재민이 발생하고 수도권 등에서 이재민이 이동해 올 것을 가정해 진행됐다.

도와 유관기관은 이 자리에서 전시이재민 발생 시 이재민에 대한 의식주 지원과 수용구호시설 가스, 전력 공급 등 모든 분야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광역 시도 중 최초로 관·군·경·민이 함께 전재민 수용구호시설 운영에 대한 실제 훈련도 병행해 실시됐다. 이들은 전시이재민 발생 시 수용절차를 5단계로 정하고 △신원파악 △건강검진 △구호물자 배분 △치안유지 대책마련 △감염병 예방 절차를 숙달했다.

정석완 실장은 “전시이재민은 전시 및 국가비상사태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며 도민의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이다”라며 “이재민 구호에 대한 준비는 각종 재난 시에도 동일하게 활용되는 만큼 평소 완벽한 준비와 훈련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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