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2019 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사진제공=AFP)

[서울=월드투데이] 최지원 기자 =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호날두와 반 다이크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

메시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에서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메시는 각국 축구대표팀의 감독과 주장 그리고 미디어의 투표에서 총 46점을 기록해 반 다이크(38점)와 호날두(36점)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이로써 메시는 2009, 2010, 2011, 2012, 2015년에 이어 통산 6번째 '올해의 선수'로 뽑히면서 5차례 수상(2008, 2013, 2014, 2016, 2017)의 호날두를 따돌리고 역대 최다 수상자에 올랐다.

1991년 제정된 FIFA 올해의 선수는 2010년 프랑스풋볼의 '발롱도르'와 통합돼 시상되다 2016년부터 다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을 호날두가 수상하고 지난해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을 이끈 레알 마드리드 소속 루카 모드리치가 수상하며 흐름이 변하는 듯 했으나, 메시가 관심과 상 모두 되찾아왔다.

메시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6골을 기록하며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비록 4강에서 탈락했지만 12골을 기록,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 자격으로 투표한 손흥민은 1순위로 토트넘 동료인 해리 케인, 2순위로 반 다이크, 3순위로 호날두를 택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순위 반 다이크, 2순위 사디오 마네, 3순위 무하마드 살라(이상 리버풀)에게 표를 행사했다. 메시는 2순위로 호날두를 선택했으나, 호날두는 시상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으며 메시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를 기록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독일) 감독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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