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김영은 기자 = 올들어 한국인에게 새롭게 주목받는 휴양지들이 생겨나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인들의 항공권 판매량을 분석해 올해 인기가 높아진 동남아시아의 휴양 도시 3곳을 소개했다. 베트남 푸꾸옥과 필리핀 클락, 말레이시아 페낭이 그 주인공으로 푸꾸옥은 468%, 클락은 1117%, 페낭은 116%로 판매율이 급등했다.

▲베트남 푸꾸옥 (사진제공=트립닷컴)

떠오르는 대세 휴양지 베트남 푸꾸옥

푸꾸옥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섬이며 숨은 진주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이곳은 아직 다낭, 호이안 등의 인기 휴양지에 비해 관광객이 적은 편이라 훌륭한 시설을 지니고 있으면서 가성비가 좋은 리조트가 많다. 물가가 낮은 베트남 지역 특성 상 저렴한 비용에 다양한 해산물 요리와 전통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맛집도 많다. 또한 기온이 연중 최저 22도에서 최고 30도 수준으로 언제든지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비엣젯항공에 이어 이번달부터는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인천발 직항노선을 신규 취항해 앞으로 푸꾸옥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필리핀 클락 (사진제공=트립닷컴)

트레킹과 온천 함께 즐기는 필리핀 클락

필리핀 여행은 세부와 보라카이를 떠올리기 쉽지만 클락에서 더욱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2시간 떨어져 있는 클락은 과거 미국의 공군 기지에서 현재 골프, 휴식,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다. 비행시간이 4시간 30분 정도로 다른 동남아 지역대비 짧고 직항편도 있어 편리하게 떠날 수 있다.

클락이 유명해진 것은 트레킹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피나투보 화산 덕분이다. 1991년 대폭발 이후 생긴 초현실적인 절경이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정상에 오르면 에메랄드빛 칼데라호가 만들어 낸 장관을 마주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필수 방문코스 중 하나다.

또 화산 폭발 이후 만들어진 푸닝 온천에서 피로를 풀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에도 어울린다. 이외에도 필리핀 최초의 해양 공원 '오션 어드벤처 파크'와 호랑이 사파리 '주빅 사파리파크'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말레이시아 페낭 (사진제공=트립닷컴)

인도양의 에메랄드 말레이시아 페낭

말레이시아의 제 2도시인 페낭은 ‘인도양의 에메랄드’로 불리는 섬이다. 아직 국내에선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의 여행고수에게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지다. 말레이시아, 유럽, 인도 등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섞여 있어, 동남아시아의 휴양지와는 사뭇 다른 풍경과 느낌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낭 북쪽에 위치한 바투 페링기 해변은 말레이시아 내에서 최고의 해안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야자나무 숲을 배경으로 흰 백사장과 푸른 해안선을 따라 고급 호텔과 리조트가 줄지어 있어, 해수욕과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며 제대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맛의 도시로도 유명한 이 곳은 다양한 나라의 식문화가 혼재되어 길거리 음식의 천국이라 할 정도로 노점과 맛집이 많다.

이외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지타운’은 페낭 여행의 중심지로, 낡은 건물 위에 그려진 이채로운 벽화들이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증샷 남기기 좋아하는 젊은 여행객에게 최고의 장소다. 더불어 말레이시아 관광청이 2020년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한국인의 방문을 장려함에 따라 앞으로 페낭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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