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월드투데이] 최지원 기자 = 오는 4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펼쳐질 제100회 전국체전 개막식은 준올림픽급 대형 공연으로 약 20분간 펼쳐진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25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대회의 화려한 시작을 알릴 개회식 무대와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제 100회 전국체전 개회식은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을 주제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맡았던 원일 총감독을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연출진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100년 역사의 주인공인 뭇별(시민들)을 형상화한 원형무대가 중앙과 외곽에 놓이고 무대 상부에는 새로운 미래 100년으로의 도약을 상징하는 무한대(∞) 모양의 대형 구조물이 배치된다.

축제 열기를 고조시킬 메인공연은 전문 예술인, 일반시민, 발달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총 2229명의 출연진이 어우러져 선사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경기장 상부와 객석입구, 난간, 그라운드 전체를 활용해 다양한 영상기법이 동원된다.

개회식장에 울려퍼질 애국가는 임오경(핸드볼), 심권호(레슬링), 여홍철(체조) 등 전?현직 대표선수 30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스포츠합창단'이 불러 의미를 더한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1986년 대회 이후 33년 만에 서울에서 불을 밝히는 전국체전 성화점화식이다. 역대 최다주자(1100명)가 참여해 최장기간(13일) 최장거리(2019km)를 달린 성화가 이날 최종 목적지인 잠실주경기장에 입성한다. 성화점화는 체육계 원로와 미래 꿈나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와 새터민, 장애인 등 시민 총 10명이 공동으로 나서며 최종 주자는 개회식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개회식의 피날레는 김연자, 마마무, 엑스원(X1)의 K-POP 인기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잠실 한강변 바지선 5대를 활용한 대규모 불꽃축제가 장식한다.

또한 서울시는 일제강점기 항일 의지를 표출하기 위해 개최한 '전조선야구대회'(1920)에 뿌리를 둔 전국체전의 역사적 가치를 살려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14명을 특별 초청한다. 이중 6명은 멕시코와 쿠바에서 활동했던 독립유공자의 후손들로 이번에 처음으로 고국 땅을 밟게 된다. 멕시코 4명, 쿠바 2명, 중국 7명, 미국 1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00회 전국체전은 10월4일부터 10일까지 잠실주경기장 등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여한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15일부터 19일까지 34개 경기장에서 30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지며 선수단, 임원, 보호자 등 약 9000여 명이 참가한다.

전국체전 최초로 기념주화(은화) 1만 개도 다음 달 4일 발행한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