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러·전문가 법률 자문 거쳐 검찰과 최종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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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 김정민 기자 = 고유정(36)의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고씨가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고씨와 그의 현재 남편 A(37)씨를 의붓아들인 B(5)군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살인과 과실치사 혐의로 각각 입건해 수사해왔다.

지난 25일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B군을 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와 법률전문가들은 확보한 고씨 부부의 진술, 수사 자료를 분석해 고씨가 현재 결혼 생활에 B군이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경찰은 고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B군이 숨진 날 새벽 고씨가 잠들지 않고 깨어있었다는 정황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고씨는 "사건 당일 아침에 깨어보니 B군이 숨져 있었다""왜 사망했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진술했었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사실공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고씨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은 할 수 없다""검찰과 최종 수사 결과를 내기 위한 조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B군은 지난 32일 오전 1010분께 청주에 있는 고씨 부부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그는 "경찰 초동 수사가 나에게만 집중돼 이해가 안 됐다"'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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