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해피투게더4' (사진제공=KBS2)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장윤정이 해피투게더의 시청률을 상승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윤정이가 부탁해’ 특집으로 꾸며졌다. 장윤정이 직접 섭외한 뮤지컬 배우 손준호, 색소폰 연주가 대니정, 가수 영지, 가수 문명진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를 웃기고 울렸다.

이날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두 아이가 도경완과 많이 닮았다며 댓글 중 “장윤정은 도경완 수집가”라는 것을 봤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윤정이가 부탁해’ 특집임에도 도경완을 섭외하는 것에 반대한 이유도 솔직하게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장윤정은 함께 출연한 게스트들과의 관계, 그들의 장점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대화를 풀어냈다.

특히 장윤정은 도경완과 돈 관리는 "각자 한다"면서도 남편을 위해 집안에 항상 현금을 준비해 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윤정은 "주차비, 경조사비 등 현금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집안에 항상 현금을 둔다"고 언급했다. 또한 도경완의 카드 결제 문자를 차단했다고 하며 "남편이 카드를 쓰면 문자가 오는 게 싫어서 서비스를 없애버렸다. 명세표도 잘 안 본다"고 통 큰 면모를 보이며 “어디서 뭘 하는지 모르는 게 좋다”고 털어놓았다.

장윤정과 부부끼리 만나는 경우가 많다는 손준호는 ‘잘 나가는 연상의 아내’를 둔 도경완과 뼛속 깊은 동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작품은 물론 아내 김소현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아내로부터 집에서는 말 금지령이 내려졌다고 말해 빵빵 웃음을 터뜨렸다. 동시에 사랑꾼 도경완의 면모도 알려, 부러움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영지는 이기광, 현아, 소유, 다솜, 손나은 등 가수들의 노래 선생님으로 활동했던 이야기를 하며 조세호, 전현무, 유재석 ‘해투4’ 남자 MC 3인의 족집게 보컬 레슨을 했다. 가창력은 좋아지지만 나쁜 버릇이 생기는 영지의 포인트 레슨이 큰 즐거움을 안겼다. 또 영지는 장윤정과의 오랜 인연도 공개하며 10년 전 자신이 선물한 카디건을 매일 같이 입었던 장윤정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이날 직접 준비한 선물을 가져와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었다.

그런가 하면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대니정은 서태지와 한 무대에 서며 느꼈던 감동, 이병헌의 색소폰 선생님이었던 경험, 무대 위에서 더욱 멋진 퍼포먼스를 위해 연습한 포즈 등을 공개했다. 무대 위 멋진 뮤지션일 때와 달리 유쾌한 대니정의 면모가 훈훈한 웃음과 힐링을 안겼다.

이날 가장 큰 웃음을 선사한 게스트는 문명진이었다. 예능 첫 등판이라 떨린다던 문명진은 자신을 중국집 사장님이라 소개해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문명진은 “‘불후의 명곡’에 자주 출연할 당시 난 백화점 시식코너 GD였다”, “장윤정과 많이 친하지 않아서 ‘해투4’에 출연했다”, “장윤정 처음 만났을 때 호랑이 같았다”고 연이어 폭탄 발언을 쏟아내 ‘해투4’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C 유재석이 “내일이 없는 예능이라 정말 재미있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이날 직접 섭외한 친구들과 함께 ‘해투4’를 찾은 장윤정은, 영지와 문명진 등 친구들이 좀 더 많은 무대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친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유쾌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친분 덕분에 웃음은 물론 뭉클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었다. 5개월만에 성사된 장윤정의 ‘해투4’ 출연이, 그녀와 함께한 친구들의 ‘해투4’ 출연이 의미 있는 유쾌한 시간이었다.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이날 KBS2 '해피투게더4' 시청률은 1부 4.0%, 2부 3.7% (TNMS,전국)를 기록하며 최근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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