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금준성 기자 =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단식투쟁에 돌입한 지 16일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단식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사진출처=네이버이미지]

30일 오후 1시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한국당 지도부와 다수 의원들은 이학재 의원이 단식농성을 벌인 국회 앞 계단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의원의 건강을 염려했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에도 병원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날 결국 황 대표 등 지도부의 만류에 이 의원을 오후 123분경 구급차에 올랐다.

나 원내대표는 "이 의원이 16일째 단식을 이어감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은 눈 하나 깜짝 안 한다""이 의원이 목숨 걸고 단식을 한 만큼 우리 모두 정말 하나 돼 싸우자"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이 의원의 단식투쟁과 황교안 대표의 삭발투쟁 정신을 이어 정기 국회에서 충실히 임하자"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설득해서 병원으로 모시려 해도 이 의원은 조국 장관 안 내려갔는데 내가 어떻게 내려가냐고 한다. 그 말 들을 때 가슴이 찢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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