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서울=월드투데이] 최지원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허삼영(47) 전력분석 팀장을 새 감독으로 ‘파격선임’했다.

30일 삼성 라이온즈는 "허삼영 제15대 사령탑과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3년간 총액 9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허 신임 감독은 투수 출신으로, 1991년 삼성 고졸연고구단 자유계약 선수로 입단해 5년간 현역으로 뛰었다. 1군 통산 성적은 4경기, 2⅓이닝, 평균자책점 15.43이다. 허 감독은 현역 시절 강속구 투수로 주목받았지만 허리 부상으로 비교적 선수 생활을 일찍 마무리하고 1996년 훈련지원요원으로 라이온즈에 입사했다. 1998년 이후에는 전력분석 업무를 담당하며 감독 선임 이전까지 전력분석팀장과 운영팀장을 겸임했다.

허삼영 감독은 특히 데이터 야구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라이온즈가 2018시즌부터 라이온즈 파크에 트랙맨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후 운용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라이온즈 선수 개개인의 기량 및 성향을 잘 파악하고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삼영 신임 감독 취임식은 향후 선수단 일정을 고려해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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