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오리에 (사진제공=블리처리포트)

[서울=월드투데이] 최지원 기자 =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사우샘프턴전에서 전반 이른 시간 퇴장당한 팀 동료 세리쥬 오리에를 감싸며 동료애를 보였다.

토트넘은 지난 달 2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은돔벨레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잡는듯 했으나 전반 31분 오리에가 상대 수비를 잡아채는 과격한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은 수적 열세 속에 수비적인 경기를 해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반 39분 실점을 내었으나 전반 43분 해리 케인의 활약으로 결승골이 터지며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24분 탕귀 은돔벨레의 골을 직접 돕고, 전반 43분 기점 팀의 결승골에도 관여하며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지난 달 30일 영국 '90mi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그것이 축구다. 오리에는 퇴장당하길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리에를 감쌌다. 또한 그는 "단지 실수였고 우리는 이해했다. 오리에는 우리가 드레싱룸으로 들어왔을 때 정말 기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게 팀이다. 누군가 레드카드를 받았다면 우리는 그를 위해 싸워야 한다. (사우샘프턴전은) 우리의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승리였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오리에는 오는 2일 오전 4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20 UCL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함께 출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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