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방송화면 (사진제공=MBC)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PD수첩'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5.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PD수첩'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조국 장관 사태와 관련한 수많은 의혹 가운데 현재까지 검찰이 유일하게 기소한 것은 ‘동양대학교 표창장’ 위조 건이다.

이 과정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주장과 상반되는 동양대 관계자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특히 전 동양대 조교는 "수료증이나 상장은 조교나 임원이 임의대로 만들기 때문에 그 내용은 얼마든지 다르고 그 안의 양식도 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일련번호또한 제각각 나가는 것이 통상적이며 장부 등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최 총장은 조 장관 딸의 봉사활동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조 장관의 딸이 실제로 동양대를 방문했고, 최 총장과 조 장관의 딸 그리고 정경심 교수가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제작진은 최성해 총장이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과 밀접한 관계라는 내용도 방영했다. 최교일 의원과는 최교일 의원 공천 전에 동양대학교에서 ‘최 씨 종친회’를 진행하며 친분을 다질 만큼 밀접한 사이라고 밝히며, 전 동양대학교 관계자의 “최성해 총장과 최교일 의원은 부인할 수 없는 막역한 사이” 라는 증언도 확보했다.

최성해 총장 측근의 “조국 장관 편 잘못 들었다가 자유한국당이 정권 잡으면 학교 문 닫아야 된다. 자유한국당이 학교를 그냥 놔두겠냐”라며 “27일 서울 올라가서 전 자유한국당고위 관계자 등과 전부 다 서울에서 만났다. 그러면 최교일 씨가 제일 가까이 있었으니 교감했을 거다. 어떻게 할까”라고 말하는 녹취록도 공개됐다.

그러나 최성해 총장은 'PD수첩'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정치하는 친구들과는 거의 만나지 않았다. 아마 최교일과는 한 번 정도 만났다”며 부인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5.6%(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인 지난달 24일의 3.5%보다 2.1%나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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