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금준성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일 북한이 원산 북동쪽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이 '오늘 발사체가 2016년과 2017년 것과 유사하냐'라는 질문에 "해상에서 발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SLBM 가능성도 있다"면서 "북극성 계열로 보고 현재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2016년과 2017년도에 북극성-1, 2를 발사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과 같이해서 유사한 계열로 보고 있고, 제원 특성이 비슷하다고 판단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LBM과 관련한 형태로 파악되는가'라는 질문에 "일단 유사한 제원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같은 것이다, 아니라는 것은 더 분석해서 말씀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사진=금준성 기자]

 

정 장관은 "일단 (북극성 계열과) 유사한 제원, 발사도 해상에서 했기 때문에 추가 분석해야 한다. 일단 북극성 계열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와 이지스함의 탐지레이더로 북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고도는 약 910여㎞, 거리는 450㎞ 정도로 보고 있다.

발사위치는 원산 북동쪽 대략 17㎞ 전후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현재 위치를 해상 쪽으로 보고 있다"며 "탄종은 북극성 계열로 보고 있다. 지금 현재 한미 정보 당국이 추가적인 분석을 세부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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